A prolific writer and successful scholar-official in the late 16th and early 17th centuries, Lee Soo-kwang found in the hollyhock a powerful metaphor for unwavering loyalty toward the King—a central theme of Joseon-era poetry. The poem was written when he was serving as the prefect of Anbyeon Prefecture in Hamgyong Province, a distant post from Seoul.
客館舊基有葵花正開 Hollyhock at the Old Guesthouse Ruins
荊棘叢邊一朶香 Beside the thorn bush, one single flower wafts scent,
可憐孤艶在遐荒 A sight to behold in a wasteland so distant.
雖然未肯同凡卉 Herd of common plants it does strongly resent,
猶有丹心向大陽 Thus keeps towards the sun a loyal heart unbent.
이 포스팅은 성범중, 안순태, 노경희, 『알고 보면 반할 꽃시』(태학사, 2023)의 제3쇄 발간을 축하 드리고자 쓰여졌다. 총 52개의 우리 꽃들과 그 꽃들을 다룬 한시들을 소재로 오랫동안 국문학, 특히 한시를 연구하고 가르쳐 온 선생님들께서 쓰신 책이다. 이 책은 그 알찬 내용만큼이나 책에 수록된 국가유산급 회화(병풍, 수묵화 등)과 금속공예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각적 요소를 겸비하고 있다. 누구든 한 권쯤 구비하시고 그저 넘겨보시는 것만으로도 배울 수 있는 것도 많고,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들추어만 보아도 뿌듯해지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가지고 꾸미고 있는 재미난 일은 더 잘 되면 말씀 드리기로 하겠다.
내가 사는 과천은 유독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았거나 아직 망가지지 않은 녹지가 풍부한 곳이다. 그래서 봄부터 가을까지, 잠시도 눈이 쉴 겨를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누가 인위적으로 조성했다거나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종류도 다양하다. 약간 과장을 보태면 『꽃시』 에 나오는 꽃들 52종 중에 찾아볼 수 없는 꽃이 하나도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 중 하나가 접시꽃이다. 접시꽃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르는 그 모습이 보는 것만으로 뭔지 모를 쌉싸름한 위로가 된다. 저 책에는 접시꽃을 다룬 더 아름답고 가슴 아린 시들이 많이 나오고, 이수광의 시는 솔직히 별로 재미 없는 충성충성충성 시이다. 그런 시니까 압운을 맞추기도 쉽고, 심지어 7언절구답게 약간 길게 음절을 잡아서 옮기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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