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cholar-official from the late 16th to early 17th century, Lee Ung-hui lived in seclusion near Soorisan—in what is now Gunpo—during the latter part of his life. His works include some 200 poems on everyday objects, which give fresh insights and a vivid picture of the everyday life of people during the mid-Joseon dynasty.
饅頭 Dumplings
吾家巧媳婦 Daughter-in-law of mine is skillful dame
能作水饅嘉 Who makes water dumplings in a perfect way.
玉屑鞱金粟 Powdered jade envelops golden fillings,
銀包泛鐵鍋 In iron caldron silver wrappers float and sway.
苦添薑味勝 Bitter flavor comes from excess of ginger,
鹹助豆漿多 Saltiness helped by soy sauce's strong say.
一椀呑淸曉 Having swallowed the whole bowl at dawn,
崇朝飯不加 No more needed to keep morning hunger at bay.
—Private Collection of Writings by Ok-dam (courtesy name of Lee Ung-hui), Chapter on Things(萬物篇)
한국고전종합DB에 올라와 있는 옥담사집에 실린 만물편을 보니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 개인적으로 한시를 읽을 때 그 풍요로운 상징에 매료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보다 구체적인 관능 표현이 왜 없을까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물론 각 시들이 가리키는 대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보다 엄중한 검증을 거쳐야겠지만, 이응희의 만물편은 최소한 즉물적 감각을 표현하는 데 유달리 인색한 (것처럼 과문한 나에게는 보이는데) 조선 작가들에게 느꼈던 아쉬움만큼은 확실하게 보상해 준다. 이응희는 수리산에 은거하면서 (이 지역을 과천의 산내곡/수리산이라고 쓴 자료들이 보이는데, 수리산은 현재 군포-안양 등지에 있고, 과거 과천이 이들 지역을 통칭하여 부르는 이름이었기에 그런 것이지 현재의 과천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벼슬을 하지 않고 저술에 열중했는데 그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이 시대 문인들의 강박이라 할 수 있는 안빈낙도로 빠지는 지점도 없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만두에 생강과 간장을 곁들였다는 것, 물만두를 만들기 위해 솥에 넣고 끓여서 그게 둥둥 떴다(泛)는 생생한 감각(즉, '찐' 것이 아니다!)을 곁들인 시가 어디 흔한가. 그리고 사실 나에게 가장 흥미로운 건, 이런 수교를 노래한 17세기 조선인이 그 제목을 '饅頭'라고 지었던 지점이기도 하다.
만두
우리 며느리는 솜씨도 좋지
맛있는 물만두 잘 빚는구나
가루 낸 옥가루 금빛 속을 싸니
은빛 보자기 솥 안에 둥둥 뜨는구나
쓴 맛이 두드러짐은 생강 맛이 강해서요,
짭짤한 것은 간장이 많아 그러하구나
새벽녘에 한 그릇 비우고 나니
아침에 더 이상 먹을 생각이 안 드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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